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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기준 광산구갑은 송정1·2동, 도산동, 신흥동, 어룡동, 우산동, 운남동, 동곡동, 월곡1·2동, 삼도동, 본량동, 평동지역이다. 유권자 수는 16만7593명이다.
소촌·평동산단 등 산단이 많은 광산구갑은 노동자와 다문화, 도농복합지역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도심과 농촌의 고른 발전을 꾀하는 정책이 선결돼야 한다.
광산구갑은 2파전 형국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용빈 의원과 광주고검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 의원과 박 변호사 모두 지역에서 지명도가 높고 ‘친명계’(친 이재명계)로 평가돼 경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이 의원은 운동권 출신이자 의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안과 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고려인 등에 재외동포 자격을 부여한 재외동포 포용법 등 다양한 입법활동을 해왔다.
이 의원에 맞서는 박균택 변호사는 광주 고검장 출신이다. 광산구에 법무법인 ‘광산’을 설립해 법률 상담과 자문 등 지역민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검찰의 4대 요직 중 하나인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졌다. 지난해 7월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법률 특보를 맡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사실상 친명계 간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과 오랜 기간 지역에서 활동해 온 이 의원의 다소 우세가 점쳐진다.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박 변호사의 추격세도 만만찮아 판세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내년 총선 광주에서 1석 이상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김정현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한다. 집권여당 후보로 현 정부와 강한 ‘연결고리’를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정의당은 황경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위원장, 진보당은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