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경찰, 우즈벡 등 외국인 마약사범 3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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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
광산경찰, 우즈벡 등 외국인 마약사범 33명 검거
텔레그램 이용 대마 판매·흡연
불법체류 악용 금품 갈취 범행
  • 입력 : 2023. 07.03(월) 15:10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산경찰서.
광주 광산경찰 마약전담수사팀은 마약류 단속기간(3월1일~7월31일)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등 대마 판매·구입·흡연한 동유럽·중앙아시아 외국인 33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광산경찰에 검거된 22명은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 국적 외국인 노동자들로,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서 통신 어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된 판매책에게 대마를 구입했다. 인수인계 방법은 마약을 숨긴 봉투를 풀숲·땅 등에 숨기는 속칭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폐쇄회로(CC)TV가 없는 건물 우편함이나 단자함, 주차장, 화단, 실외기 등이 이용됐다.

마약을 투약한 이들은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광주·전주·포항·진주 등지로 흩어졌지만, 지난 6월 광산경찰 마약전담팀에 검거됐다.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마약 공급책 A(40·우즈벡)씨는 동유럽 외국인들을 상대로 불법체류 등의 약점을 이용, 금품을 갈취하는 등의 추가 범행도 확인됐다.

앞서 5월까지 검거된 태국 국적의 대마·양귀비 재배·흡연·야바 판매책 등 피의자 11명을 포함하면 총 33명이 단속기간에 경찰에 적발됐다.

반기수 광산경찰서장은 “마약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대표적 중독성 범죄로 뿌리 뽑아야할 대표적 병리현상이다”며 “광산경찰은 뛰어난 마약수사 역량을 가지고 안전한 광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