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바다살리기>“바다쓰레기 방치땐 해양파괴·인류생존 위협…환경보호의식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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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바다살리기>“바다쓰레기 방치땐 해양파괴·인류생존 위협…환경보호의식 갖춰야”
최현민 신안군해양수산과장
“집하장이용·쓰레기투기 근절”
  • 입력 : 2023. 05.30(화) 14:58
  • 조진용 기자
최현민 신안군 해양수산과장
“바다에 쓰레기가 유입되면 해양환경 파괴에 이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인류에게 피해가 전해집니다. 해양환경과 인류의 공존을 위해 깨끗한 신안바다를 가꾸는데 노력하겠습니다.”

‘2023 신안군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나선 최현민 신안군 해양수산과장의 각오다.

그는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열린 임자면 어머리 해변에 대해 관리·보호가 뒷받침 되야 하는 곳라고 평가했다.

최 과장은 “어머리 해변은 다른 해변과 다르게 규모가 협소하다. 작은 규모에 비해 자연적으로 조성된 용난굴이 형성돼 있다”며 “관광자원적으로도 가치가 있어 숨겨진 보물 같은 장소다. 관광자원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해양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해양환경을 보호함으로써 인류 공존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서다.

최 과장은 “신안군은 지리적 특성상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군민 대부분이 바다자원환경을 통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신안 바다환경자원을 이용하는 사람들로서 바다환경을 지키고 가꿔 온전히 후대에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 대회에 참여해 바다환경자원을 보호하고 가꿔나가야 하는 이유를 체감토록 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안군 해양수산과는 해양쓰레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해상 집하장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자원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애를 먹고 있다.

최 과장은 “집하장 설치로 해양쓰레기 투기 근절을 유도하고 있으나 어업인들이 어업활동 중 생기는 해양쓰레기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나 하나쯤 해양쓰레기를 안버린다고 해양오염 방지에 보탬이 될까’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는 어업인들이 더러 있어 공감대 조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양쓰레기 투기를 감시하고 옥죄기보다 해양을 보호하고 쓰레기 투기를 근절해야 하는 이유를 어업인들이 공감하도록 홍보·캠페인을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임자면 어머리해변을 찾는 외부인들에게 쓰레기 투기 근절을 당부했다.

최현민 신안군 해양수산과장은 “어머리 해변 인근에는 김양식도 이뤄지고 있다 해양생태계가 파괴되면 결국 사람이 먹는 음식까지 영향이 이어지게 된다”며 “모든 인류가 깨끗한 바다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집하장 이용 동참과 해양쓰레기투기 근절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