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1명 일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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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21명 일본 출국
오염수 정화·방류 전반 점검
  • 입력 : 2023. 05.21(일) 16:5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하고 있다.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할 우리 정부 시찰단이 21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절한지 전체적 검토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들을 확인, 점검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정성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가 정화되고, 바다로 방류되는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오염수 방류 전 단계에서 측정하고 저장하는 K4 탱크 군과 정화시설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접근해 핵종 제거 설비 상태·구성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염수를 이송하고 방출하는 설비를 운전하는 ‘운전 제어실’을 찾아 이송 관련 설비의 설치 상태 등도 점검한다.

유 단장은 “ALPS를 중심으로 핵종 제거가 제대로 될 수 있는지, 방류 관련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체크할 것”이라며 “ALPS 시설 전후 농도 관련 원데이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단장은 기존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과 관련해서는 “IAEA 검증팀에는 우리 전문가 한 분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시료 채취 검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시료 3가지를 갖고 있고, 우리가 최인접국이기 때문에 저희 나름의 별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