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간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한 표예림씨. 캡처=MBC 실화탐사대 유튜브 |
앞서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은 2분짜리 영상을 통해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실명과 졸업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자신을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밝힌 유튜버는 “예림이는 아직 고통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살고 있다”며 “더는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학교폭력을 주도한 남모씨는 육군 군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 다른 가해자 장모씨는 미용사로 일하고 있다.
해당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장씨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 미용실 측은 곧바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문제의 직원을 해고하고 표씨에 대한 지원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미용실 본사는 입장문을 내고 “본 사건을 인지하고 확인된 즉시 이번 학교폭력 가해자로 명명된 직원을 계약 해지 조치하였으며, 추후 본사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 손실에 대한 별도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피해자 표씨를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 협력을 약속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별도의 교육 및 인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미용실 측은 2차 입장문을 통해 “본 사건 피해자분에게 본사 차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며 “피해자분도 현재 1인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이번 사건과 별도로 피해자분이 희망하는 경우, 미용실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용실 측은 “저희 본사는 이번 사건에 대하여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심 어린 사과로 피해자의 마음에 아주 작게나마 위로가 되어 드리고자 서로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진행 중에 있다”고도 전했다. 이어 “현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도 부연했다.
노병하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