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 지키는 야구로 V12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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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박빙의 승부, 지키는 야구로 V12 이루겠다”
시즌 출사표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
좌완 불펜·내야 선수층 등 강화
개막선발·5선발 경쟁 진행 중
SSG·KT·LG·키움과 ‘5강’ 전망
  • 입력 : 2023. 03.26(일) 17:4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NC다이노스와 홈경기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지키는 야구, 한점 승부에서 강한 야구를 선보여 V12를 달성하겠습니다.”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직후 열린 시즌 출사표 인터뷰에서 “프로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며 “가장 높은 곳을 목표로 팬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곳으로 나아 가겠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지키는 야구’, ‘한 점 승부에서 강한 야구’를 바탕으로 가장 높은 곳에 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그는 전체적인 선수층(뎁스)이 두터워졌다고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뎁스가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 역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투수 파트는 왼손 불펜들이 좋아졌고 야수 파트는 내야가 경쟁력 있는 선수층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김도영과 박찬호, 오는 6월 합류하는 최원준까지 가세하게 되면 기동력 있는 야구, 한 점 승부로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펜은 전원 필승조 느낌으로 강화됐기 때문에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만큼 개막전 선발과 5선발 경쟁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5선발은 임기영과 윤영철 모두 잘 던지고 있어 마지막까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개막전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 두 외인 원투펀치에 대한 바램은 확실했다.

그는 “오늘처럼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갔을 때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내려가야 한다”며 “승수보다 이닝은 물론이고 (점수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외야와 내야 역시 격전이 치열하다.

1루수 황대인과 변우혁, 좌익수 이창진과 김석환, 이우성 등이 무한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김 감독은 “김호령이 중견수로 나가면 소크라테스도 가능하고 이창진과 이우성, 김석환도 나갈 수 있는데 야수 역시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한 경쟁자로 SSG, KT, LG와 키움을 꼽았다.

그는 “1위~10위까지 간격이 좁혀질 것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느김이다”며 “디펜딩 챔피언 SSG를 포함해 KT와 LG, 키움이 KIA와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작년 키움이 약하다고 평가받았지만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며 “기존 선수층을 강화해 공백이 생겼을 때 잘 메우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 시즌도 작년보다 훨씬 더 높은 곳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에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