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직원 2명, 신속한 조치로 터미널 화재 피해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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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직원 2명, 신속한 조치로 터미널 화재 피해 막아
  • 입력 : 2023. 03.23(목) 15:44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금호고속 운영팀의 한장희 차장(왼쪽)과 김주일 과장은 23일 터미널 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들을 신속하게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은 공을 기념하기 위한 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직원 2명이 터미널 내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신속하게 사람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광주 서부소방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금호고속 운영팀의 한장희 차장과 김주일 과장이 23일 오전 9시53분께 음식점 주방 내 환풍기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해 이를 진압하고, 인명피해를 우려해 신속하게 거주자 및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은 옥내소화전을 점령하여 신속하게 연기가 발생하는 곳에 물을 뿌렸으며, 다른 한 사람은 방수 실시 전 소방차가 바로 출동 올 수 있도록 신속히 119에 신고를 했다. 대형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한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크게 번지기 쉬운 상황이었으나, 관계인분들이 소방관이 출동할 때까지 직접 물을 방수하면서 화재를 진압해 초기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같은 건물층 거주자뿐만 아니라 윗층 영화상영관에도 화재 사실을 알려 즉시 중단을 시켰고 이용객들에게는 호루라기 및 방송으로 신속히 대피 명령을 하여 인명 사고도 막아냈다. 또한 이용객들의 연기 흡입을 우려해 화재 장소 중심으로 방화셔터를 수동으로 내려 연기가 더 퍼지는 것을 차단했다.

한 차장은 “평소에 화재 시 행동 요령 등 안전 훈련을 실시한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해 다행히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터미널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