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낙연 전 대표의 영구 제명,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징계를 요구한 당원 청원글에 “우리편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으로 답변을 갈음하며 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왔던 두 건의 청원에 대해, “이 대표가 최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이 언급한 SNS 게시물은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을 강조하며 썼던 것이다. 이 대표는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