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첨단 국가산단, 변화 위한 준비 철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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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첨단 국가산단, 변화 위한 준비 철저해야
광주 미래차,고흥 우주발사체 지정
  • 입력 : 2023. 03.15(수) 18:45
광주시가 미래차 국가산단 신규 유치에 성공했다. 고흥에는 우주발사체 단지가 들어선다. 자동차는 이제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 자율주행차가 중심인 미래차로 대전환을 시작했다. 우주발사체산업도 세계를 선도할 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반도체 국가산단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아쉽지만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력인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 우주발사체 조립의 선도지역으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은 환영할 일이다.

15일 국토교통부 등이 최종 후보지로 지정한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주 광산구 삼도동 빛그린국가산단 인근에 33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광주시가 계획한 미래차 산업이 집적된다면 광주는 사양길에 들어선 내연기관 차산업을 대체할 대한민국 제1의 미래차 산업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다.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에 조성될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또한 전남을 우주발사체 선도 도시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은 이미 미래차를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앞세워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막대한 보조금을 쏟는 것도 미래차가 갖는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내연기관차 판매중지를 공식 발표한 국가도 독일, 중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등 11개 국가에 이른다. 공공을 넘어 민간차원의 우주 경쟁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고흥에 국가 우주개발 인프라가 집적된다는 것도 바람직하다.

정부는 신규 지정된 첨단 산단이 적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이번 첨단 산업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전통산업에서 벗어난 미래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미래차와 미래 성장동력인 우주개발을 위한 핵심기술도 준비해야 한다. 광주는 완성차 업체 2곳과 자동차 부품기업이 568개에 이른다. 우주항공과 관련된 고흥의 잠재력도 엄청나다. 첨단 산업 시대, 광주의 미래차와 고흥의 우주산업은 광주와 전남을 변화시킬 절호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