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문평마을 역사 테마공간 변신 정주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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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평마을 역사 테마공간 변신 정주환경 개선
돈사철거…농촌 공간 개선 중점
  • 입력 : 2023. 03.15(수) 16:17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나주 문평 오륜마을이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확정, 역사 테마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나주시 제공
나주 문평 오륜마을이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확정됐다. 거북선을 제조한 나대용 장군 생가·사당이 위치한 마을로 대규모 돈사, 빈집을 철거해 역사 테마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 농촌공간정비 공모사업’ 대상지에 문평면 오륜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나대용 장군의 고향, 나주 문평면 오륜마을이 쾌적한 정주 환경을 갖춘 역사 테마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게 된 것.

이 사업은 농촌 마을 내 위치한 축사 등 난개발·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된 구역을 생활 SOC공간으로 조성해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다.

사업 대상지인 문평면 오륜마을은 조선 중기 무신이자 선박 과학자인 체암(遞菴) 나대용 장군의 생가와 장군을 기리는 사당인 소충사, 봉강사가 위치해있는 마을이다.

하지만 마을 내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 등으로 방문객 만족도가 낮을뿐더러 주민들의 생활 고충도 15년 넘게 장기화돼왔다.

나주시는 ‘나대용 장군 소충사(전라남도 기념물 제26호) 정비 및 관광자원화’ 이행에도 속도를 낸다.

문평 오륜마을 농촌공간정비에 ‘나대용 장군 숨결 따라 대나무 맑은 숲길 청정 거북선 마을’을 비전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국비 90억원을 포함해 총 180억원(도비 27억원·시비 63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돈사 1곳(11동, 5194㎡)과 장기 방치된 빈집 3호를 철거하고 공간 재생을 위해 부지 2만3155㎡를 매입하기로 했다.

정비된 공간에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임시 숙소 및 귀농·귀촌 임대주택 10동(70㎡), 스마트팜·영농실습장(3200㎡), 거북선 테마 다목적 교류마당(5100㎡), 삼강오륜 충효관(400㎡)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대용 장군 생가와 교류마당, 충효관, 소충사 등을 연결하는 660m구간의 진입로 또한 이색 체험길인 ‘거북선 테마로드’(명칭)로 새롭게 정비한다.

마을 내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주민 수요조사로 선정된 총 12호에 대한 집수리(자부담 50%)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