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함평, 전 선거구 각축·영광·구례 '예측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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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협·산림조합
3·8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함평, 전 선거구 각축·영광·구례 '예측 안갯속'
영광 '든든한 지지' 후보 눈길
함평, 무투표당선 한명도 없어
7개 조합 현 조합장 '연임도전'
구례 4개중 2곳 치열한 맞대결
  • 입력 : 2023. 03.05(일) 15:54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를 단 사흘 앞둔 상황에서 각 선거구 후보자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영광에서는 뜨거운 3파전이 치러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 조합장의 연임을 끊기 위한 신인 후보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함평에서는 총 7개 조합 중 후보자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선거구가 단 한곳도 없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천지농협을 제외한 6개 조합에서 현 조합장들이 연임 도전에 나섰다.

구례는 4개 선거구 중 2곳에서 후보자 단독 출마로 인한 무투표 당선으로 일찌감치 조합장을 낙점했다.

●영광-7개 조합·14명 격돌

영광은 7개 조합장 자리를 놓고 14명의 후보가 열띤 경쟁을 벌인다.

7개 조합 중 3곳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었으며 4곳에서는 재대결, 3파전 등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굴비골농협은 김남철 현 굴비골농협 조합장과 정용수 전 굴비골농협 감사가 맞붙는다. 지난 선거에서 치열한 리턴매치 끝에 징검다리 연임에 성공한 김남철 현 조합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정용수 전 감사가 나섰다.

백수농협은 조형근 현 백수농협 조합장에 김종숙 전 백수농협 감사가 도전한다. 조형근 현 조합장은 튼튼한 지지세력을 필두로 지난 선거에서 상대 후보 3선을 저지한 전력이 있다.

현 조합장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영광축협에서는 1:1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용출 전 영광축협 대의원·감사와 이강운 전 영광축협 감사가 대결한다. 김용출 전 감사는 영광에서 환경친화적 축산업에 앞장서며 든든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강운 전 감사는 지난 선거에 출마해 강한 저력을 과시했으며 축협이 선정한 최초 새농민상을 받은 바 있다.

영광수협에서는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서재창 현 영광수협 조합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양대일 현 영광어선연합회장, 김영복 전 영광수협 조합장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영광산림조합도 3인 후보가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는 중이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영광산림조합에서는 최은영 전 영광산림조합 이사와 정권기 전 영광산림조합이사, 정태범 전 영광산림조합 과장이 경쟁한다.

군남·염산농협이 합병된 서영광농협은 강상호 전 서영광농협 이사가 단독 출마해 일찌감지 당선을 확정 지었다.

영광농협에서는 정길수 현 영광농협 조합장이 단독 출마해 연임을 이어간다.

●함평-7개 조합·14명 출사표

함평에서는 7개 조합에서 선거를 치르며 총 1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함평에서는 천지농협을 제외한 6개 조합에서 현 조합장들이 연임 도전에 나섰다.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선거구가 단 한곳도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나비골 농협은 김영철 현 나비골농협 조합장에 최칠권 전 나비골농협 이사가 도전한다. 김영철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을 과연 최칠권 전 이사가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불농협에서는 정기현 현 손불농협 조합장에 이상용 전 손불농협 조합장 직무대행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선거에서 현직을 제치고 당선됐던 정기현 현 조합장과 직무대행 기간 동안 조합원들로부터 신임을 얻은 이상용 전 직무대행의 맞대결은 선거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월야농협에서는 리턴매치가 진행 중이다. 정상진 현 월야농협 조합장과 전창희 전 월야농협 조합장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난 선거에서도 뜨거운 대결을 선보이며 각각 1승 1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외나무다리에서 또 한 번 성사된 정상진 현 조합장과 전창희 전 조합장의 맞대결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지농협 선거 열기도 만만치 않게 뜨겁다. 매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격돌하는 천지농협에서는 올해 역시 최다 후보자인 4명이 경쟁을 치른다. 최종선 전 천지농협 전무, 정광태 전 천지농협 엄다지점장, 지승남 전 대동농협 직원, 박육원 전 천지농협 비상임 감사의 치열한 4파전이 펼쳐진다.

함평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천성섭 현 함평농협 조합장에 안민수 전 함평농협 전무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함평축협도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김영주 현 함평축협 조합장에 전갑열 전 함평축협 상무가 대결한다. 지난 선거에서 이미 한차례 맞붙은 바 있는 두 사람. 과연 전갑열 전 상무가 설욕에 성공해 김영주 현 조합장의 연임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 평산림조합 역시 지난 선거의 대결이 재현됐다. 연임에 도전하는 이광우 현 함평산림조합장 질주에 노화섭 전 함평산림조합 이사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구례-4개 선거구·

구례에서는 4개의 선거구에서 6명이 격돌한다. 2곳은 무투표 당선으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2곳은 다자구도 못지않은 치열한 ‘1:1’ 대결이 성사돼 조합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례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조재원 현 구례농협 조합장에 노성원 전 7·8대 구례군의원이 도전한다. 각자 조합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선거 사흘을 앞두고도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례축협은 전창동 현 구례축협 조합장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최정범 전 구례축협 이사가 나섰다.

산동농협과 구례 산림조합은 후보자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산동농협에서는 허재근 현 산동농협 조합장이, 구례 산림조합은 조진호 전 전남도임도타당성평가 위원이 조합장 자리를 낙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