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FC 감독 “첫 경기부터 광주 축구 보여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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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첫 경기부터 광주 축구 보여드릴 것”
K리그1 미디어데이 출사표
‘이으뜸’ 유니폼 입고 등장 눈길
4강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꼽혀
인영규 “마지막에 웃도록 하겠다”
  • 입력 : 2023. 02.20(월) 18:0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이정효(왼쪽) 감독과 주장 안영규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첫 경기부터 광주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승격팀 광주FC를 이끄는 이정효 감독이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23시즌 광주만의 색깔을 내는 게 목표다. 내 소신을 꺾지 않고 광주의 축구를 그대로 밀고 가고 싶다.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이 작년에 많이 힘들었다고 했는데, 우리도 올라오기 힘들었다”며 “우리는 잔류가 목표가 아니다. 어웨이 첫 경기, 수원 삼성 원정에서 수원 팬들에게 우리 축구를 알려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는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2 우승을 거머쥐고 1년 만에 다시 K리그1에 복귀했다.

광주는 올시즌 K리그1에서 더 강한 팀들을 상대하게 되면서 강등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정효 감독과 주장 안영규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4강 안에 올라 가기 위해 모든 팀이 우리를 잡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쉽게 승점을 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안영규도 “광주가 강등 1순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그 생각을 뒤집고 우리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정장 대신 ‘이으뜸’ 유니폼을 거꾸로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이으뜸 선수가 동계 훈련 때 준비를 굉장히 잘 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하나 생각했고, 나름대로 위로를 해줬는데 그걸로는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 모습이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으뜸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남기일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터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남 감독은 “4위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는 K리그2에서 올라온 광주다. 이유는 이정효 감독과 같이 오래 있었는데 감독으로서 능력도 좋고 자신감도 있다.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규는 올시즌 3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보고 싶은 상대로 제주유나이티드를 꼽았다.

안영규는 “모든 팀이 다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감독과 제자의 연이 있는 남기일 감독님의 제주를 상대로 3승을 해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주는 올시즌도 ‘공격 축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을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과 안영규는 ‘광주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라는 질문에 대해 ‘1골 2골 3골…공격’이라고 쓴 뒤 “한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 하지 말고 공을 들고와서 1골을 더 넣으려는 공격 축구를 팬들이 좋아해줬다. 올해도 공격 축구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