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전략 모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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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완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전략 모색 본격화
박물관 활성화 방안 등 모색
  • 입력 : 2023. 02.19(일) 14:22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 국립해양박물관 조감도
완도에 들어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 전략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완도군은 지난 17일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국내 박물관 관련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했다.

국립해양박물관 백승옥 전문위원은 ‘장보고 대사의 역사성 재조명 등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운영 방향과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해상왕 장보고 대사는 글로벌한 안목의 소유자이며 세계적 반열의 인물로 그가 가진 소프트 파워적 리더십이 인심을 움직이게 했다”며 “박물관에 장보고의 역사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세계적인 해양박물관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 이형기 학예연구관은 국내 국립박물관의 역할과 기능 주제발표를 통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해 전남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서 국내외 수산 관련 문화를 전파하고 보여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박물관학회 윤태석 이사의 ‘최근 박물관 동향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방향’, 국립민속박물관 김창일 학예연구사의 ‘수산업 발전을 통해 살펴보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전시 콘텐츠’라는 주제 발표도 진행됐다.

이어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운영과 역할’이라는 주제의 종합토론에서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다양한 체험시설 구성, 수산자원의 소비·홍보를 위한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완도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완도가 해양수산 대표도시로 거듭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며 “중앙부처, 전남도 등과 협력해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세우고 설립 타당성 평가와 예비 타당성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완도군이 선정됐으며 현재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평가,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 2024년 3월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완도=최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