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건설사 위기에 "소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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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건설사 위기에 "소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 입력 : 2022. 12.18(일) 16:05
  • 서울=김선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김진태발 금융위기 사태' 등으로 인한 건설사 줄도산 위기론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소를 잃었지만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능한 정부가 최대 리스크가 돼 감당할 수 없는 비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월말 업력 20년이 넘는 경남지역 도급 18위의 동원건설이 부도 처리됐다. 최근 대구의 한 건설사 대표가 임금을 체불한 채 잠적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며 "곳곳에서 공사 중단이 벌어지며 수많은 협력사까지 연쇄 자금난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라는 살얼음판의 상황에서 김진태발 충격과 정부의 늦장 대응이 자금시장에 충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 금리가 추가 인상되고, 약 34조원 규모에 달하는 PF대출 만기가 돌아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연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어디가 어떻게 무너질지에 대비하여 촘촘하게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