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전형 종료… "이제 정시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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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전형 종료… "이제 정시의 시간이 왔다"
어제 합격자 발표… 미등록 충원||29일부터 정시모집… 기회는 3번
  • 입력 : 2022. 12.15(목) 16:47
  • 양가람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10월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대입 합격과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기도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수시가 15일 합격자 발표 마감을 끝으로 8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은 지난 9월18일 시작돼 지난 14일까지 88일 동안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이날 발표를 기점으로 정시 준비 등에 나서야 한다.

합격자 발표가 끝나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 수시 합격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후 모집정원을 채우기 위한 추가 합격자 충원이 이뤄지며, '미등록 충원' 합격통보는 오는 26일 오후 6시 마감된다.

추가 합격자까지 오는 27일 등록을 마치면 2023 대입 수시가 마무리된다.

다만 추가 합격을 마치고도 중복 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등으로 수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미충원분을 정시 선발로 옮겨 뽑을 수 있다.

이후 정시 모집인원이 확정된 다음날인 오는 29일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내년 1월2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며, 각 대학은 이 중 3일 동안 자율적으로 원서접수 기간을 운영하면 된다.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가·나·다군 구성에 변화가 많아 수험생들의 원서지원과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총 여섯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가·나·다 군별로 한 번씩 총 3번밖에 지원할 수 없어 각 군별 차이점을 알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서는 가·나·다 세 군에 한 장씩 낼 수 있으며, 같은 군에 두 장 이상을 중복해 접수할 수 없다.

군별 특징에 대해선 여러 낭설이 있지만, 참고할 만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은 가군에 139개교, 나군에 145개교, 다군에 122개교가 포진돼 있다.

이처럼 가·나군이 다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많고, 다군엔 상대적으로 중하위권 대학이 많아 가·나군보다 추가합격(미등록 충원)이 많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입시 전문가는 "다군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추가 합격되는 인원도 많기 때문에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적정 또는 소신 지원하도록 하자"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모집인원이 많아 경쟁률이 낮은 '가·나군'에 상향 지원할지,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은 높지만 '추합'이 많이 발생하는 다군에 상향 지원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군별 특징을 일반화해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다.

광주지역 대입학원 입시 전문가는 "모집 군이 변경된 대학들은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활용하되 실시간 경쟁률, 타대학 모집 군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야 한다"면서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 변화를 파악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군별로 전형 기간이 다르다. 가군은 내년 1월5일~1월12일, 나군은 내년 1월13일~20일, 다군은 내년 1월25일~2월1일이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6일까지다. 최초 합격자들이 2월7~9일 사흘 동안 등록을 마치면 수시와 마찬가지로 미등록 충원이 시작된다.

정시 추가 합격자 통보는 2월16일 오후 6시까지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 2시까지로, 이후부터는 전화 등을 통한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추가 합격자 등록 마감은 2월17일까지다.

미등록 충원까지 진행했는데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대학들은 내년 2월20일~28일 사이에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 등의 추가모집을 하게 된다. 여기까지 진행되면 2023학년도 대입이 종료된다.

한편 대교협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총 34만9124명으로 수시 27만2442명(78.0%), 정시는 7만6682명(22.0%)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