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곤(광주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482/1000)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사람들
김진곤(광주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482/1000)
  • 입력 : 2022. 12.08(목) 16:12
  • 도선인 기자
광주사람들 김진곤

"함께하는 나눔으로 더 행복한 광주를 만들어 가는 광주사랑의열매 사무처장 김진곤입니다. 저는 광주와 순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대학을 가게 된 후, 쭉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지난 5월 광주로 발령이 나서요. 32년 만에 다시 고향에 내려와 사랑의열매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주 생활은 정말 만족스러워요. 일단 음식도 맛있고요. 무등산, 지리산도 좋고 영산강에서 자전거 여행도 자주 합니다. 최근에 광주 직원들하고 같이 무등산을 가기도 했습니다. 사실 광주사람들은 무등산하고 굉장히 친할 줄 알았는데, 저희 직원 중에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가 봤다는 직원이 거의 없는 거예요. 태어나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는 직원들을 보니, 추억으로 남는데요. 제가 오래 살 거든 그날 직원들이 원망이 있었던 걸로(웃음).

와서 보니깐, 광주는 직원 수가 적더라고요. 기부자나 현장 복지기관과 교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그래서 여러 관계기관과 더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광주 고려인마을에 난민들이 많이 오고 계시는데요. 광주 사랑의열매는 여러 관계기관과 협약을 맺어 벌써 800여명의 난민들을 대상으로 초기정착금 등을 지원했습니다.

요즘 희망2023나눔캠페인으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 5·18민주광장 앞에서 출범식과 온도탑 제막식을 진행했습니다. 광주 목표 금액은 48억4000만원입니다. 그 어는 때보다 어려운 모금환경이 되겠습니다만, 우리 광주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진다면 올해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023년에는 더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하고자 고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좋아하는 셀럽을 홍보대사로 모신다거나, 광주 특산품 대상으로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무등산 수박을 하나 살 때 자동으로 얼마가 기부되는 시스템인 거에요."

광주사람들 김진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