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조규성이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 역전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태극기를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잘 생긴 얼굴로 단번에 스타로 떠올랐다.
출중한 외모 만큼이나 뛰어난 실력도 발휘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골잡이로 확실한 인상을 남긴 조규성은 "당연히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이번 대회는 그런 마음뿐인 것 같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더 높은 곳을 향한 꿈도 커졌다.
조규성은 "남미, 유럽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더 도전해보고 싶다. 어디든 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솔직히 큰 벽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더 성장해서 이런 선수들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유럽행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상대편과 해도 되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부분을 더 발전시키며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월드컵은 조규성에게 더 강한 동기부여를 남겼다. 조규성은 "처음으로 월드컵을 뛰어봤는데, 4년 뒤가 더 기대된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어보니 흥분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매일 월드컵만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사람들도 환호하고, 항상 이런 분위기면 축구가 진짜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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