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産 캐스퍼 '씽씽'… 국내 경차시장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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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産 캐스퍼 '씽씽'… 국내 경차시장 견인한다
GGM 생산, 올들어 4만4000대 판매||기아 레이 앞질러… 판매 1위 확실시||10만 경차시장, 13만대 회복 기대감||이달 한달간 할인 등 고객감사 이벤트
  • 입력 : 2022. 12.04(일) 16:56
  • 곽지혜 기자
서울 시내 한 도로에 캐스퍼가 주행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첫 상생형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캐스퍼의 활약으로 침체됐던 국내 경차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4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4493대 팔리며 올해 경차 판매량 1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캐스퍼는 지난달에만 5573대 팔리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현대차 내 판매순위에서도 포터(7020대), 아반떼(5700대)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출시 후 11월 3965대를 시작으로 월 판매량이 3000대 밑으로 떨어진 적이 한 차례도 없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스퍼는 지난 5월, 6월, 7월, 9월에는 월 판매량 4000대를 돌파했으며 지난달에는 5000대까지 넘어선 것이다.
기존 경차시장의 강자였던 기아 레이가 지난달까지 4만583대라는 판매량으로 뒤따르고 있지만, 12월 한 달간 4000대가량의 차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같은 선전으로 현대차는 올해 캐스퍼 연간 판매량 5만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역시 지난해 1만2000여대에 이어 올해 목표로 했던 5만대 생산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의 선전은 그동안 침체돼왔던 국내 경차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10년 전인 지난 2012년 21만6221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4만6722대까지 감소했으며 2018년 13만4333대, 2019년 12만1307대, 2020년 10만3983대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해에는 9만8781대로 10만대선이 붕괴됐다.
여가와 레저가 중시되며 대형 SUV 등이 인기를 끌자 10년새 경차시장 규모가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올해 새로운 형태의 경차 캐스퍼의 등장으로 기아 등 타 경차 생산 기업도 잇따라 연식 변경과 풀체인지 모델들을 내놓으며 경차시장이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과 국내 차량 가격 인상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국내 경차 시장 규모는 13만대 이상으로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지역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광주에서야 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기원하며 애당초 캐스퍼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사실상 침체될대로 침체된 경차시장에서 캐스퍼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오히려 캐스퍼가 큰 인기를 끌며 국내 경차시장의 트렌드나 변화를 선도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경차의 활용도를 높이는 시도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스퍼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오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연간 경차 판매 1위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12월 한 달 동안 캐스퍼·캐스퍼 밴 구매 고객에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현대차 전용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12월 캐스퍼·캐스퍼 밴을 계약, 출고하는 고객에게 출고일로부터 1년까지(주행거리 2만㎞ 내) 바디 케어 서비스(단독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차량의 외장 손상에 대해 판금, 도장, 교체 등을 보장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