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시니어 최애 관광지 ' 전남, MZ세대 유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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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니어 최애 관광지 ' 전남, MZ세대 유치를
50대 관광객 비중 전국 1위
  • 입력 : 2022. 11.24(목) 17:48
  • 편집에디터

전남이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 입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 소비자로서 확장성이 큰 20~30대인 MZ세대 유치 방안 마련도 과제로 떠올랐다.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BC·신한카드 외지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남이 2021년 50세 이상 관광 소비 비중 45%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전남은 2019~2020년의 경우 모든 연령층 대비 50세 이상의 관광소비 비중이 경북에 이어 2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에는 경북(44.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50대 이상은 소비 분야에서 구매력이 있는 큰 손이라는 점에서 '관광 입도'를 꿈꾸는 전남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의 대표 관광상품인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한바퀴' 이용객중 50대가 가장 많은 것에서 뒷받침해주고 있다.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남도한바퀴 이용객 1만4000여명 중 50대가 7200여명으로 52%를 차지했다. 이어 4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2900여명으로 조사돼 50대 이상 점유율은 72%에 달했다. 반면 20~30대는 950여명으로 가장 적었다. 도는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면서 시니어 세대 공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름다운 섬 관광',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도내 안심 관광지 지속 확충' 등 실버 관광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관광 소비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시니어 세대라는 점에서 이들을 겨냥한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발굴이 요구된다. 하지만 관광으로 먹고 사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특정 세대만 전남을 찾아서는 불가능하다. 전남도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인 신안 퍼플섬 등 잠재력이 뛰어난 명품섬을 활용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MZ세대 관광객 유치 방안을 강구해 전 세대가 여행오고 싶어하는 관광지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