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동 유적 학술대회 "광주만의 역사자원 보존·활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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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창동 유적 학술대회 "광주만의 역사자원 보존·활용을"
강기정 시장 "고대 마한, Y벨트사업으로 재현"||
  • 입력 : 2022. 11.20(일) 16:10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신창동 유물 관람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는 지난 18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광주 신창동 마을, 서른 번째 가을의 풍경' 이라는 주제와 함께 유적 발굴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의 '신창동 유적 발굴 30년, 회고와 성과'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신창동 유적과 관련한 다양한 발표로 채워졌다. 권오영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주제별 토론도 이뤄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고대의 마한, 근대의 양림, 현대의 망월은 광주 정신의 뿌리"라며 "마한의 풍요와 번영의 역사를 영산강·황룡강 Y벨트사업으로 재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활과 수레바퀴는 당시 기준으로 첨단 기술을 녹여낸 것으로 오늘날 광주가 자동차의 도시, 양궁의 도시로 자리잡게 했다"며 "과거의 뿌리와 기원을 보존·연구해 광주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창동 유적은 1963년 서울대학교 조사단이 옹관무덤을 조사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1992년 국도1호선 도로 개선공사 과정에서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본격적으로 조사돼 155㎝의 벼껍질 퇴적층, 악기(현악기·찰음악기·북 등), 수레부속구(바퀴살·차축), 농경구, 무기, 제사 도구, 환호 등이 발견됐다. 그 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고대 국가인 마한의 역사와 농경의례를 체험하고, 고대 농기구를 활용한 벼농사와 고고학 발굴 체험 등이 가능한 신창동 유적 체험학습관을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