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왜 안해줘" 아파트 주차장 펜스 친 토지 소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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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보상 왜 안해줘" 아파트 주차장 펜스 친 토지 소유주
광주 북구 모 신축아파트 주차장 봉쇄로 시끌||토비 보상 문제로 소유주와 조합 측 갈등 빚어
  • 입력 : 2022. 11.15(화) 18:05
  • 정성현 기자
최근 입주가 시작된 광주 북구 모 아파트 토지 소유주가 조합원과 보상 문제로 인해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인근 공사현장에 펜스를 쳐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정성현 기자
최근 입주가 시작된 광주 북구 A아파트 토지 소유주가 조합원과 토지보상 문제로 인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펜스를 쳐 통행이 불가하도록 해 경찰이 출동했다. 토지소유자는 경찰과 관계기관의 설득 끝에 오후에 펜스 일부를 철거한 상태다.

15일 광주 북구와 북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구 우산도 신축 아파트 지하주창에 펜스가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지하주차장 뿐만 아니라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는 주변 인도에도 펜스를 설치한 상태였다.

해당 아파트 토지는 소유주가 B회사로 우산동 재개발조합측에 토지 보상을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이번 무력시위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 됐다. 토지보상이 늦어지는 것은 금액적 차이 때문인데 소유주 측은 평당 5000만원 상당을 요구했으나 조합은 평당 2000만원을 제시하면서 큰 차이가 있었다.

이에 북구청이 소유주와 조합측과 삼자대면 자리를 마련했으나 별 소득없이 끝난바 있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북구청은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현장이기때문에 아직 법행정적으로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소유자와의 대화를 통해 오후 2시30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펜스는 철거했다.

인도에 쳐진 펜스도 해체를 요청한 상태다. 소유주인 B회사는 이번 시위와 관련 "모두를 불편하게 할 생각이 없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 이것을 알려야겠다고 판단해 강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펜스가 쳐진 후 입주민 및 조합원 측에서 해당 장소에 많이 모여 무슨일인지 각 기관에 문의했고 이로인해 북구청은 한동안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북구청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큰 금액차때문에 법적 공방으로 간 이후 해결될 것 같다"면서도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