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귀자 (코리아문화재단 대표) (47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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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강귀자 (코리아문화재단 대표) (474/1000)
  • 입력 : 2022. 11.10(목) 16:38
  • 김해나 기자
"코리아문화재단 대표 강귀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코리아문화재단은 문화 예술 활동을 하면서 재능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작년에 코리아문화예술단에서 코리아문화재단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30년 전에 복지관에 어르신들 배식 봉사를 하러 갔는데 어르신들이 배식 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무료하게 앉아 계셨어요. 일찍 오신 분들께 진도 아리랑을 불러 드렸더니 어르신들이 저보다 더 잘하시는 거예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런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다가 재능 기부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왕이면 더 멋지고 즐겁게 공연하고 싶어서 사무실을 마련하고, 어르신들과 함께 여러 공연 연습을 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저에겐 모든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하루에 서너 군데를 갈 때도 있고 철퍽한 물밭에서 공연할 때도 있었죠. 그중에서도 독도 공연이 기억에 남네요. '독도는 우리 땅', '홀로 아리랑', 윤도현의 '아리랑'을 연계·편곡해 태극기를 들고 독도에 가서 공연했을 때 어르신들이 울고 행복해하셔서 뿌듯했어요. 5·18 전야제 때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춤을 춘 것도 기억나요.

저는 광주, 대한민국의 어르신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집에 계시면 노인네, 나오시면 청춘'. 제가 강의할 때마다 하는 말인데요. 재단 사무실에 오셔도 됩니다. 북구 서방시장 안에 있어요. 일주일에 회비 1만원만 내시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 난타, 요가, 춤 등을 함께 하실 수 있어요. 집에 계시지 말고 모두 나오셔서 함께 해요."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