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금오도에 있는 여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착한소비 여남상회' 바자회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제공 |
여남초등학교는 여수 금오도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이며 지난 2020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학교다. 섬 지역의 특성상 현재는 전교생 약 30명을 둔 작은 학교다.
'착한소비 여남상회'는 여남초등학교 친구들이 '아나바다'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진행한 교내 활동이며 바자회 진행부터 물품 및 기부처 선정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황진혁 담당교사는 "섬 마을 작은 학교다 보니 아이들과 관련된 행사는 대부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한다 "며 "전교생 의견 바탕으로 이번 바자회 기획부터 운영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여남초등학교 부회장 김은성 학생은 "우리 손으로 진행한 바자회를 통해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찼다"며 "나눔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선생님 말에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