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관심…국토부에 지역소통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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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관심…국토부에 지역소통 지시
광주 오찬서 김화진 위원장 배석때 언급|| || ||
  • 입력 : 2022. 09.29(목) 17:34
  • 김진영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8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노선 반영' 등을 건의한 뒤 현안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도심구간 우회노선 개설 문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등과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을 이 자리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국민의힘 전남도당, 순천시 등 지역민과 소통을 하도록 지시하겠다"며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에 관해 직접 언급했다.

김화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이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대해 먼저 알고 있었다"며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순천 시민들은 경전선이 도심을 통과할 경우 소음과 도시발전 저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전남도와 순천시가 협의를 거쳐 경전선 도심 우회를 국토부 등에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순천 시민들이 원하고 있으니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장을 가서 여론을 수렴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경전선의 순천 도심 관통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 경전선 도심 통과 문제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를 전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날 면담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이기봉 장관 비서실장, 오송천 철도건설 과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김 지사는 순천시민의 염원인 '도심 통과구간 우회 노선 반영' 등의 적극적인 대안 검토를 통해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같은날 국토부 관계자는 원희룡 장관 지시에 따라 순천시를 방문, 현장 민심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토부 철도 총괄 책임 실무자가 경전선 문제를 둘러보러 내려왔다"며 "진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진 순천시민의 뜻이 대통령에게도 전달됐으니 큰 대못을 뽑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그동안 경전선의 지하 관통 시 노선 지중화에 따른 추가 건설 비용이 5000억원 가량 소요되고, 우회 노선을 만드는데도 7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돼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