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현영> '릴스(인스타), 유튜브, 틱톡, 도우인(중국틱톡), 라이브방송, BJ' 끝이 안보이게 커지는 동영상 인플루언서 시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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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현영> '릴스(인스타), 유튜브, 틱톡, 도우인(중국틱톡), 라이브방송, BJ' 끝이 안보이게 커지는 동영상 인플루언서 시장 <1>
나현영 인플루언서 겸 쇼호스트||
  • 입력 : 2022. 09.01(목) 13:29
  • 편집에디터
나현영 인플루언서
전통적인 동영상 강자이자 찐팬들이 많은 곳은 역시 유튜브다. 그리고 그 명성은 흔들릴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유튜브는 컨텐츠를 만드는데 품과 공이 많이 든다. 이미 열성구독자들은 내용도 있고 분량도 충분한 점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유튜브를 좋아한다.

반대로 제작자 즉 유튜버들은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힘겨워하기도 한다. 그리고 내용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게시물을 올리는 속도가 전체적으로 느려지면서 이틈을 타 신규 유튜버들도 부단하게 탄생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성이 있기 전에는 오래 유지하기는 정말 어렵다.

단, 유튜브가 좋은 점은 찐팬비율이 높아서 제작자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예를 들어보자. 친한 남성 인플루언서 중 한명은 인스타 팔로워가 8만이고 유튜브 구독자는 4000명이다. 그는 5년 전 아프리카방송을 시작(1년 정도 하고 중단)으로 아프라카 구독자들을 유튜브로 몰고 왔고, 인스타는 후발주자이지만 모델경력 탓에 외모가 비교적 중시되는 인스타 팔로워는 빨리 늘었다.

인스타는 주로 생활용품 협찬이나 브랜드 광고가 종종 들어와 월 200~300 벌이가 되는데, 유튜브는 4000명으로도 협찬이나 독자들의 구매, 후원 등으로 월수입은 300이 항상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편집과 전문촬영 등을 따지면 유튜브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더 크다.

이야기 하려는 것은 인스타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는 SNS 또는 인플루언서들도 유튜브를 하고는 싶은데 촬영, 편집, CG, 내용 발굴 등이 뒷받침 되어야하기 때문에 이게 어려워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전문 편집 툴을 써야하고 지인이나 가족이 도와줘야 수월하다.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인 대부분인 이들 '요즘 인플루언서'들에게 돌파구가 되어준 게 바로 짤동영상 중심의 릴스다.

올리기는 너무 쉬워서 속도는 유튜브의 1000분의 1 수준이다. 릴스는 인스타 안에서 버튼 하나만 달리 누르면 손쉽게 짤동영상을 바로바로 올릴 수 있다. 에너지를 많이 투입 안 해도 된다.

5초도 좋고 7초 짜리도 좋다. 게다가 인스타 본사에서 재미있는 릴스 동영상을 전 세계적으로 퍼뜨려주기도 한다. 이유는 릴스 시장을 키우고 릴스에 광고가 많이 붙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해외 중심이지만.

또 국내에서도 릴스 전문 기획사까지 마구 생기면서 릴스로 해외 진출을 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K팝을 잘 커버만 해도 100만뷰 이상이 쉽게 나오기 때문이다. 코카콜라 같은 해외 유명기업들이 여기다 광고를 붙인다.

그래서인지 요즘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은 릴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졌고, 브랜드사들도 릴스만 따로 협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길고 지루한 유튜브에서 빨리빨리 재미있고 전달력 있게 만들어지는 릴스를 더 애정하는 추세도 생겼다.

시장이 생기고 독자가 생기고 광고가 붙으니 플랫폼인 인스타 본사는 당연히 릴스를 키우고 확산시킬 수 밖에 없다.

다음 회에 '릴스(인스타), 유튜브, 틱톡, 도우인(중국틱톡), 라이브방송, BJ' 끝이 안보이게 커지는 동영상 인플루언서 시장 2편이 이어진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