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명직 비대위원 절반 광주·전남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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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與 지명직 비대위원 절반 광주·전남 출신
당연직 제외 6명중 3명…전주혜·정양석·주기환 참여
  • 입력 : 2022. 08.16(화) 16:48
  • 서울=김선욱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 광주·전남 출신 3명 포진
윤석열 정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띄운 집권 여당의 비상대책위원회에 광주·전남 출신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있다.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제외한 지명직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이 지역 출신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비대위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중 광주·전남 출신 인사는 전주혜 의원(초선·비례대표)과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다.

전주혜 의원은 광주 태생으로,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지낸 전석홍 전 전남지사의 딸이다. 보성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은 서울 강북 갑에서 두차례 당선됐고, '김종인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원외 인사로 비대위에 참여한 주기환 전 후보는 광주 출신으로, 지난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주 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20년 지기'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 근무할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 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당 비대위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현역 의원으로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 단양군)이 참여했고, 청년 몫으로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과 변호사인 이소희 세종시의회 의원이 포함됐다. 비대위 안에서 청년층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인선 보고를 마친 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인선 의결 절차를 밟았다. 의원총회에선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들어간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도 이뤄졌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당을 조기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면서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에는 6명으로서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