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한방에 날려버릴 신명난 축제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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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한방에 날려버릴 신명난 축제 기대하세요"
무안 연꽃축제 21~24일||연꽃미디어 주제 영상관… 디스코 야간파티 등 ||정남진 장흥물축제 30일 개막||8월7일까지 장흥 편백숲 우드랜드 등서 팡파르 ||9월 신안 섬 수국축제||6월 축제 4만명 방문 … 가을 도초도 테마공원서 ||||||||||||
  • 입력 : 2022. 07.21(목) 13:31
  • 김은지 기자

신안군은 7~8월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8월 말경 추진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최종 도초도 가을 수국 축제 세부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신안군 제공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지역축제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코로나19로 2년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기지개를 켜는 양상이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코로나19가 재유행됨에 따라 확진자가 덩달아 늘면서 각 자치단체 축제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행히 정부가 21일 '거리두기는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방역이 되기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지역축제도 일정대로 열린다. 무안연꽃축제는 24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30일 장흥물축제, 신안 섬가을 수국축제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각 지자체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두고 축제 성격에 걸맞은 방역 대책을 수립해 안정적으로 지역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역 축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기 바란다.

무안군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21일부터 24일까지 무안연꽃축제가 개최된다. 무안군 제공

●무안 연꽃축제 21~24일 회산백련지서 진행

무안군 회산백련지 일원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무안연꽃축제'가 개최된다.

연꽃을 주제로 한 연꽃미디어 주제영상관, 연기능성 체험장, 연꽃 미디어파사드 및 EDM 디스코 야간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최종 준비 완료된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3주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무안군은 연꽃축제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수칙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행사장 방문자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이 되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매일 6명의 근무조를 편성 운영한다. 무안군보건소에서도 매일 오전 1회 연꽃축제장 방역소독을 시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근 4차 접종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50세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력하기 위해 축제 행사장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도 벌일 방침이다.

박일상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장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안전한 축제를 즐기다 갈 수 있도록 집중 방역을 펼칠 계획이다"며 "개인 마스크 착용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추가 방역 규제 지침이 없어 우려속에 축제를 반기는 분위기다.

김수영 무안군 일로읍장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지속되고 있지만 3년만에 재개되는 축제여서 걱정과 환호가 교차하고 있다"며 "군 자체적으로 수립한 방역에 위안을 삼아 축제가 진행됐으면 한다는 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장흥군이 오는 30일부터 8월7일까지 9일간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개최한다. 장흥군 제공

●30일 정남진 장흥 물축제 팡파르

"3년 만에 관광객들이 좀 찾으려나 했더니 축제 시작을 코앞에 두고 또 코로나다. 취소되지 않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오는 30일 3년 만에 개최되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앞두고 장흥군과 지역 자영업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경우 선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휴가철을 앞두고 '축제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흥군은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장흥, 사람과 물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올랐던 지역 자영업자들은 다시 긴장태세를 갖추고 있다.

장흥 토요시장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박모씨는 "물출제 기간 수입으로 1년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난 2년동안 축제가 개최되지 않아 쭉 적자만 보여 가게를 닫아야하나 고민도 했었다"며 "올해 드디어 물축제가 개최된다는 소식에 한시름 놓았는데 요즘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하니 축제가 취소될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축제 진행 여부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방역지침이 나오지 않는 한 그대로 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변동은 없지만 운영 중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은 강화한다.

군은 워터붐 물풍선, 물폭탄 싸움 등 축제 특성 상 방문객들간의 접촉이 많을 것을 염두해 군에서는 페이스 쉴드 등 방역 용품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 중이다.

축제 운영 공간 곳곳에 마스크착용을 당부하는 배너를 설치하고, 방문객에 대해 발열체크, 손소독 후 입장할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장흥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축제 진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축제 기간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안심하고 방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오는 9월 말 도초도 바다 위 팜파스가라스 테마공원이 조성된 수국 정원에서 '섬 가을 수국 축제'를 열 계획이다. 신안군 제공

●9월 신안 섬 수국축제도 예정

신안군은 지난 6월 여름꽃의 전령사로 알려진 '섬 수국 축제'를 개최해 축제 전후 4만명의 방문객이 도초도를 다녀갔으며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 자산어보 촬영지 등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신안군은 수국 축제를 안정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9월 말 도초도 바다 위 팜파스가라스 테마공원이 조성된 수국 정원에서 '섬 가을 수국 축제'를 열 계획이다.

현재 섬 가을 수국 축제를 위해 목수국 전정 작업 중에 있으며 축제기간 화려한 목수국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가 한창이다.

수국을 활용한 축제는 지난달 24일 도초도에 이어 두번째로 팽리나무 10길, 자산어보 촬영장 등 5개 코스를 세분화해 스탬프 투어를 기획한 바 있다.

군은 7~8월 코로나19 신규 확진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8월 말경 추진위원회와 회의를 통해 최종 축제 세부계획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성진 신안군 정원 산림과장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신안군은 섬 지역이고 고령인구가 많아 코로나 대응에 예민하기 때문에 수선화 축제 , 튤립축제를 취소한 사례가 있다"며 "코로나 시국에 축제를 취소하거나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8월 말경 최종 군 회의를 통해 판단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긴급방역점검회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이면서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바른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미접종자 3차 접종·60세 이상 4차 접종) △비누로 30초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코로나19 증상 시 신속한 진료 및 타인과 접촉 최소화 △1일 3회 이상 환기 등 5대 개인 방역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키로 했다.

확산세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개인 방역에 대한 전방위적 홍보뿐 아니라 감염 취약시설, 여가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최근 확진자 수가 연일 늘고 있어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도민도 경각심을 갖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