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에 시민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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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지연에 시민들 '부글부글'
  • 입력 : 2022. 07.11(월) 10:38
  • 김양지 PD

"2023년에 개통된다고 해서 그동안 불편해도 좋은 마음으로 참아왔는데 정말 화가 납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지연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지연이 확실시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강기정 인수위에 따르면, 내년 개통 예정이었던 1단계는 2026년, 2단계는 2024년에서 2029년으로 개통이 지연됩니다. 백운광장~효천역을 잇는 3단계 구간은 착공마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공사지연의 원인은 예산 부족.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자재값과 인건비 모두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일 찾은 살레시오여고 인근 2호선 공사 현장.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 먼지 등이 심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인상을 찌푸립니다. 근처에 사는 한 시민은 "공사지연을 미리 알리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 이를 뒤늦게 말한 것에 화가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교통처리대책TF를 구성해 교통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워진 차선이나 표지판 손상 등 환경 정비도 한 달에 한 번 시행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공정률 38%에 도달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