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 오동섭

"저는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한국화가 송은 오동섭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전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반 친구들이 노트를 한 권을 가져와 그림으로 다 채워달라고 할 정도로 전 그림에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재능은 그림이구나 생각해서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게 됐죠.

물론 그림을 그리면서 힘들 때도 많아요. 우선 한 작품에만 매달리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도 있고 한 번은 제가 3년 정도 걸쳐 한 작품의 그림을 그릴 때가 있었어요. 그 작품은 종이를 300장 정도 붙여서 그리는 작업이라 화실에선 할 수 없어 운동장에 가지고 나가서 작업을 했었죠. 그때 많은 분들이 종이가 흩날리지 않도록 도와줘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죠. 힘들기도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을 거쳐 작업을 완성할 때 보람도 느끼죠.

광주는 첨단의 과학, 상무지구의 신도시, 그리고 문화의 도시로서 예술의 거리, 그만큼 훌륭한 예술인들도 많은 곳이죠. 그런데 광주에 계시는 예술인들의 재능이 전국에 알려지도록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 광주가 예술인들이 작품 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전국적으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광주 작가들을 많이 사랑해주고 이곳의 예술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앞으로도 제 그림을 사랑해주신 분들과 제가 그림을 그리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신 오화후 후원회 회원님들께 항상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화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남은 여생의 좋은 작품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화후 후원회 회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