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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해피뉴스> '광주송정역~서석대' 자율주행 드론 타고 '씽~'
광주 시민 '탄소배출 제로' 선언||지역 인공지능 드론산업 ‘급성장’||유치기업 전력 100% 무상 공급||전남 ‘RE300’ 실현에 세계적 주목
  • 입력 : 2022. 03.31(목) 17:10
  • 최황지 기자

자율주행 드론

2050년 3월 31일 광주시청 앞 광장. 전기로 움직이는 거대한 고래 모양의 애드벌룬이 '탄소배출 제로'라는 문구를 홀로그램으로 선보이며, 미세먼지 없는 광주의 청정하늘을 날고 있다.

이날은 4월1일, 광주시가 국내 최초로 산업과 생활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하기 앞서 펼쳐진 대시민 퍼포먼스다.

광주는 2050년에 접어들며 전 시민이 에너지 탄소중립을 실현했다. 앞서 광주형일자리 시즌 4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산업이 전 생애주기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 산업 전 분야에서도 탄소배출이 '0'인 상태다.

현재 광주 도심에서 생산되는 그린에너지는 시민들의 자급량과 산업 공급량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분야에선 에너지 전환마을인 '전환마을 네트워크 거점센터' 15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광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마을 단위의 에너지 자립은 지난해 말 완성됐다.

광주형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0년대 초에 보급된 '시민햇빛발전소'가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개인형에너지저장장치(ESS)의 기술 발전으로 시민들의 전력수급 체계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맞춰 중앙 에너지 컨트롤러인 한국디지털에너지공사는 광주 AI이노베이션파크에 유치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무상으로 공급한다. 국내외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시즌4인 AI 자율주행 드론을 지역 관광에 접목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광주송정역에서 무등산 서석대까지 승객을 태운 자율주행 택시드론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서석대 주상절리 발밑에' 프로그램은 올해 전남과의 관광 연계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과거 2019년 광주시가 AI선도도시 선포 이후 30년만에 광주AI이노베이션파크는 아시아에선 AI 창업기업의 필수 관문으로 떠올랐다. 광주시가 AI 산업 부흥 초기에 빠르게 AI를 육성한 것이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 '호남RE300' 용역 착수보고회가 개최되고 있다. 뉴시스

'남해안 남중권 에너지 자립도시' 전남도 역시 2050년 드디어 탄소중립 시대를 열었다.

2034년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 전력사용량의 100% 생산하는 RE100을 달성한 것에 이어, 2050년 300% 생산으로 확장해 추가 생산분을 타 지역과 국가로 송전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민선 7기 전남도가 목표를 삼았던 신안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신안 해상풍력은 원전 5기 분량의 청정에너지를 생산, 전남 경제의 심장부인 여수산단 등에 공급하고 있다.

취항 23주년을 맞은 김포공항~흑산공항 정기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신안 풍력단지를 바라보는 게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국립공원 내 공항 건설을 놓고 환경부와의 갈등을 빚던 흑산공항 건설은 윤석열 정부 취임 첫해 해결되면서 2027년 첫 취항을 하게 됐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는 경제성이 낮은 먼 바다에 구축, 스마트양식장 등도 함께 만들어지면서 어족자원 회복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스마트팜' 구축을 통해 온도·습도·관수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비닐하우스와 논밭에서도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를 통해 친환경 발전과 농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생활 곳곳에 자리매김한 친환경 시설을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소득을 창출하는 전남형 상생 에너지는 지역민들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연금'을 통해 주민수용성 확보는 물론 깨끗한 자연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고소득 자원은 귀농귀촌인들의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에는 수소시대 개막도 주효했다. 전남도는 발빠르게 모든 시·군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 전기수소 융복합 스테이션을 개발해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수소에너지 시대를 열었으며 수소를 기반으로 구축한 초광역에너지망을 완성해 연간 300조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광주·전남 등 남해안 남중권 에너지경제공동체 광역연합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광역경제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수도, 행정수도에 이은 제3의 '에너지수도'로 해양·환경 관련 국제기구의 설립 문의와 컨퍼런스, 행사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