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증' 전남도,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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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증' 전남도,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사망자↑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 4000여명 4차 접종
  • 입력 : 2022. 03.07(월) 16:12
  • 김진영 기자
코로나19 검체 수거하는 의료진. 뉴시스
전남도가 6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감염이 늘고,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자 등에 대한 4차 접종을 본격화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22개 시군에서 57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이후 연일 5000~6000명을 오르내리는 등 폭증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목포에서는 대학교 기숙사에서 38명이 확진됐으며, 개학과 맞물려 여수와 무안 등 13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60대 이상 고령자의 확진과 사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60대 이상 확진자는 1293명으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10% 중반대 보다 크게 늘었다.

사망자도 전날 6명이 발생하면서 누적사망자는 99명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 65일여 만에 61명의 사망자가 발생, 전체의 61.6%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입원.입소한 고령층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남도는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정신의료기관, 정신재활·정신요양 등 정신보건시설로, 요양병원·시설과 유사한 위험도가 있다.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고령자, 장기 재원, 만성질환자 등이 많고, 폐쇄병동·시설 등에서 집단 거주하는 형태여서 집단발생 위험도가 높다.

특히 정신건강증진시설 종사자의 경우 출·퇴근으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되면 시설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4차 접종이 필수적이다.

전남도는 정신의료기관 3797명, 정신보건시설 901명 등 총 4698명의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종사자 중 3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고 4차 접종을 실시한다.

정신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하며, 정신재활시설·정신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접종팀이나 시설 계약 의사가 방문해 접종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신건강증진시설의 경우 향후 위험도 증가가 우려되는 시설이어서 추가접종을 하게 됐다"며 "집단발생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