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아카데미영화제 수상작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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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베니스·아카데미영화제 수상작 만난다
광주극장, 레벤느망 등 개봉||스펜서·벨파스트 등 잇단 상영
  • 입력 : 2022. 03.07(월) 15:56
  • 최권범 기자
베니스국제영화제와 아카데미상 수상작들이 광주 영화팬들을 찾아간다.

광주극장은 오는 10일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레벤느망'과 관객상 수상작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를 개봉한다.

영화 '레벤느망'은 봉준호 감독과 클로이 자오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예기치 못한 임신으로 촉망받던 미래를 빼앗긴 대학생 '안'이 시대의 금기로 여겨지던 일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 아니 에르노의 가장 솔직하고 내밀한 고백록을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1000㎞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스크린에 담았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펜서'(17일)와 '벨파스트'(24일)도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전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펜서'는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역을 맡아 그만의 캐릭터 해석으로 새로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27개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수상했으며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 '벨파스트'는 1960년대 후반, 종교적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북아일랜드의 도시 벨파스트에 사는 9살 소년 '버디'와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벨파스트에서 자랐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연출한 영화로 제94회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포함 7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46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등 전세계 영화상 38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광주극장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그린 정재은 감독의 4번째 작품 '고양이들의 아파트'와 스페인 마드리드의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의 변화를 맞은 30대 여성의 고민과 방황을 아름답게 담은 작품 '어거스트 버진'(24일)이 개봉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