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5%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경제 성장"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대신협·지발위
국민 35% "차기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경제 성장"
본보·대신협 여론조사 ||"코로나19로 위축경제 개선" 기대 ||정치개혁·양극화 해소·국민통합 순 ||중도·무당층 '양극화 해소' 꼽아
  • 입력 : 2022. 03.02(수) 00:04
  • 김해나 기자
그래픽=최홍은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적 과제로 경제 성장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일보를 비롯해 전국 28개 지역유력일간지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차기 대통령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 현안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경제 성장'이 34.9%를 차지했다.

이어 정치개혁(18.5%), 양극화 해소(13.6%), 국민통합(12.4%), 한반도 평화(7.9%), 코로나 대응(7.8%) 순이었다. 기타 의견은 4.9%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에 따라 국민들이 차기 정부 경제 성장에 가지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답변은 지지하는 정당, 성치 성향, 권역·연령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답변은 경제 성장(37.9%), 양극화 해소(15.5%), 정치개혁(13.1%), 국민통합(10.4%)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경제성장(35.0%), 정치개혁(22.9%), 국민통합(15.8%), 양극화 해소(9.0%) 순으로 정치개혁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9.8%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에서는 경제 성장(30.2%), 양극화 해소(21.8%), 정치개혁(14.9%), 국민통합(9.1%) 순으로, 양극화 해소를 정치개혁보다 우선적인 현안으로 꼽았다.

정치 성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진보 성향은 경제 성장(36.0%), 양극화 해소(15.3%), 정치개혁(14.0%) 순으로 답변했다. 중도 성향은 경제 성장(35.4%), 양극화 해소(16.5%), 정치개혁(15.9%) 순으로 무당층과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 성향은 경제 성장(34.3%), 정치개혁(27.9%), 국민통합(14.8%) 순으로 정치개혁이 다른 정치 성향에서보다 뚜렷한 수치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만큼 정치개혁을 원하는 이들은 보수 성향이 많았다.

'경제 성장'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3.8%), 여성(36.9%), 30대(3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7.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개혁'은 강원·제주(36.5%), 60대 이상(21.8%), 국민의힘 지지층(22.9%), 보수 성향(27.9%)의 비중이 컸다.

양극화 해소 문제를 현안으로 뽑은 이들은 중도 성향이 많았다. 이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거나 투표 참여를 꺼리는 이들이 현 정부와 야당의 양극화된 정치에 실망감을 드러낸 대목이다.

'양극화 해소'는 서울(16.6%), 18~29세 청년층(20.4%), 절대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51.6%),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21.8%), 중도 성향(16.5%)에서 높았다.

한편 대신협이 의뢰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대상,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자동응답(ARS·가상번호)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전체 3만명의 통화시도 중 통화성공 1만3913명, 응답완료 1004명)였다.

오차 보정 방법은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대선후보 지지도, 정당 지지도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