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H1호텔을 언택트 KT AI 호텔로 구축했다. AI 호텔에서는 객실 관리에 활용되는 기가지니 호텔 단말 및 스마트 객실관리 시스템을 통해 객실 출입문 개폐와 조명 등을 관리할 수 있다. KT 제공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는 KT가 광주지역에 첫 언택트 KT AI 호텔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KT는 광주 북구 운암동에 위치한 H1호텔에 언택트 KT AI 호텔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글로벌 트래블 테크기업인 야놀자클라우드,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머큐리와 함께 스마트 객실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호텔 서비스 운영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객실관리 시스템은 KT의 IoT 기술과 야놀자클라우드의 클라우드형 객실관리 시스템인 'Y FLUX GRMS(Y FLUX Guest Room Management System), 머큐리의 단말을 최초로 접목한 시스템이다.

KT AI 호텔에서는 '기가지니 호텔' 단말을 활용해 투숙객의 음성 한 마디로 객실 조명부터 TV, 냉난방 조절 등 객실 제어, 어메니티 및 컨시어지 요청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키오스로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며 체크인 시 발급받은 Y FLUX 패스로 엘리베이터 제어 및 객실 도어락 해제, 객실 청소 등 다양한 서비스 요청도 할 수 있다.

호텔 직원 역시 스마트폰으로 객실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입·퇴실 현황과 투숙 여부, 고객 요청 사항, 객실 상태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투숙객은 편리하게 호텔을 이용하고 호텔은 운영 효율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객실 내 탑재된 감지 센서를 통해 고객 투숙 여부를 알 수 있어 효과적인 전력 운용이 가능하고 객실 출입문의 개폐 현황이 별도 이력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호텔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KT는 H1호텔을 시작으로 지역 스마트 객실관리 시스템 적용 호텔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서비스를 넘어 빅데이터, AI컨택센터(AICC) 등을 활용한 스마트 호텔 솔루션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하고 있다.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 김영식 상무는 "야놀자클라우드, 머큐리와의 협업으로 운영하게된 KT AI 호텔은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 운암동 H1호텔 객실에 설치된 기가지니 호텔 단말의 모습. K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