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관희(49·노무사) (36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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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홍관희(49·노무사) (369/1000)
  • 입력 : 2021. 09.30(목) 15:00
  • 양가람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민주노총 법률원 광주사무소에서 활동 중인 홍관희 노무사입니다. 주로 노동조합을 상담하고,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자문에 응하고 있습니다.

주로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겪는 노동 문제를 다루지만, 노조 조합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노동권 문제도 자문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시립극단 내 부조리 해결을 위한 대책위에서 활동했고, 올해는 화순지역 PC방 아르바이트생 노동권 침해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에서 활동 중입니다.

지난해 대책위 활동의 의미는 그간 부각되지 못한 예술인의 노동권 문제를 부각시켰다는 점으로, 현재 광주시에서도 예술인 노동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대책위의 경우, 하나의 사건으로 묻힐 뻔한 일이 관심갖는 이들 덕에 사회에 적극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PC방 사업주가 구속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다만 PC방 아르바이트생의 심리치료 등 원활한 사회복귀는 숙제로 남아있는데, 이 지점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올해 상반기부터 광주광역시 인권시민증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제5기 인권시민증진위원회는 내년 광주시 제3차 인권정책기본계획이 잘 수립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73개의 인권지표가 광주의 인권상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권지표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주요 과제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내년에 세워질 인권정책기본계획 안에 광주의 노동정책이 잘 녹아들어가 있었으면 합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