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 최고의 의사를 깨우는 건강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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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속 최고의 의사를 깨우는 건강 습관
  • 입력 : 2021. 06.17(목) 15:01
  • 박상지 기자
오늘부터 수승화강

이승헌 | 한문화 | 1만5000원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100세 시대가 당연해진 지금, 건강과 웰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관심사가 됐다. 게다가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그동안 믿고 의지해왔던 사회적 시스템이 생각보다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자각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로 지난 40여 년간 다양한 심신수련법을 개발해온 이승헌씨는 머리말에서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인들이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고 스스로 자기 몸과 마음을 지키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책을 집필했다. 한문화에서 출간된 신간 '오늘부터 수승화강'이 바로 그 책이다.

수승화강은 한마디로 머리는 시원하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다. 우리 몸에서는 아랫배의 따뜻한 에너지가 신장에 있는 수(水)기운을 밀어 올려 머리를 시원하게 하고, 그 에너지가 심장의 화(火)기운을 아래로 내려 아랫배를 덥히는 선순환이 일어나는데 이를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 한다. 신장의 수기와 심장의 화기, 두 에너지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순환을 잘 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수승화강 상태일 때 우리 몸 안에 있는 최고의 의사인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키울 수 있다.

저자는 수승화강이 잘 안 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꼽는다. 첫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과 정보 과부하로 과열된 뇌가 식을 새가 없다. 둘째, 스트레스가 쌓여 화기가 내려가는 길이 꽉 막혀 있다. 셋째,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과 만성적인 운동 부족으로 하단전과 하체의 힘이 약하다. 한마디로 몸은 적게 움직이고 머리는 많이 쓰는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에너지의 흐름이 뒤집혀 시원해야 할 머리는 뜨겁고 따뜻해야 할 아랫배는 차가운 역逆수승화강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수승화강 상태로 회복할 수 있을까? 막힌 에너지를 풀어 그 흐름을 건강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호흡, 명상, 운동, 관찰을 제시한다. 활기찬 하루를 여는 아침 루틴,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저녁 루틴, 숙면을 위한 취침 전 루틴으로 초심자들도 쉽고 간단하게 동영상을 보며 따라 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