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36>세월호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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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박하선의 사진풍경 36>세월호의 침묵
  • 입력 : 2021. 04.15(목) 17:17
  • 편집에디터
세월호의 침묵


수 백 명의 참사를 불러일으킨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 그 자체를 인양하는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전 국민들의 염원 속에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도 끝내 수습하지 못한 죽엄들이 있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제 그만 떠나보내려고 하지만 잊지 말자고 하면서 쉽지가 않다. 뭍에 올려져 잠자는 듯한 그 괴물 같은 모습의 세월호 그 자체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마는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속 시원히 풀지 못한 사건의 진실을 머금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대다수의 우리는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우울해 하는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