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실 광주시의원, '꼼수 출연금' 시체육회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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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의정
김학실 광주시의원, '꼼수 출연금' 시체육회장 비판
"본인이 사용할 출연금 납부는 꼼수"
  • 입력 : 2020. 06.15(월) 18:19
  • 박수진 기자

김창준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의 '셀프 출연금 삭감' 논란과 관련, 광주시의회에서 강한 비판이 나왔다.

김학실 광주시의원은 15일 열린 제290회 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김 회장이 지난해 말 선거 당시 출연금 6억원 납부에 동의해 놓고 취임 후 2억원으로 삭감한 것은 출연금 때문에 출마를 포기했던 타 후보의 출마 기회를 박탈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출연금 집행용도 또한 회장 활동비로 구체화시켜 열악한 시체육회의 재정 여건을 위해 출연하기로 한 본래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며 "본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납부한 돈은 이미 출연금이라 할 수 없다"고 '꼼수 출연금'에 대한 비도덕성을 제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시체육회는 상임위에서 (출연금 관련)규정을 논의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개정안을 의결했으나, 이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무효"라며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종목단체 등 모든 기관이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을 이사회의 최종 심의·의결로 확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출연금 삭감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최근 출연금을 다시 6억원으로 원상복구하고 사용처도 비인기 종목과 선수 육성 격려금으로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 김 회장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김 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