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총알수송' 광주·전남 경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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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총알수송' 광주·전남 경찰 분주
수험생 수송 등 30건 수행
  • 입력 : 2018. 11.15(목) 16:11
  • 김정대 기자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한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늦지 않고 시험장에 도착했다. 광주경찰청 제공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광주·전남지역 경찰은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분주하게 움직였다.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입실 시간에 쫓긴 수험생들은 순찰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도착,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께 광주 북구 동운고가에서 한 수험생이 다급한 목소리로 "입실 시간이 3분밖에 남지 않았다"며 주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수험생은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인 경신여고에 간신히 도착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58분께 북구 문흥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늦깎이 수험생 정모(38)씨가 "야간 근무로 늦잠을 잤다"고 도움을 요청, 순찰차로 광주고로 향했다.

오전 7시55분께에는 서구 풍암동에서 시험장을 찾지 못한 김모(18)양이 경찰 도움을 받아 풍암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경찰은 또 오전 7시50분께 남구 문성고에서 "시험장을 착각했다"며 당황하던 고모(18)군을 원래 시험장인 동성고로 태워줬다.

수험표와 도시락을 분실하거나 몸이 불편한 학생들도 도움을 받았다. 경찰은 오전 7시35분께 서구 풍암고 교문 주변에 놓인 수험생의 도시락을 발견 전달했다. 전날 김모(18)군의 잃어버린 수험표를 찾아 인계했다. 오전 7시20분께에는 서구 광천동에서 지병이 있는 이모(18)군이 구급차를 타고 석산고로 이송됐다. 같은 시각 목포시 연산동 마리아회고교에서도 다리를 다친 박모(18)군이 시험장으로 옮겨졌다.

이날 광주·전남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은 총 30명으로 집계됐다. 시험장 수송 21건, 시험장 착오 수송 4건, 편의제공 3건, 수험표 전달 2건이었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