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병훈ㆍ이하 추진단)은 8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내 추진단 회의실에서 2012년도 업무계획 보고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2년도 추진 계획에 따르면 올해 기준 문화전당 전체 공정률은 32%로 내년에는 5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비 576억원이 확보된 상태다.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624억원을 증액했으며, 국회 예결위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 토지 매입비까지 포함한 문화전당 총 사업비는 7040억원으로 올해까지 4170억원이 투입됐다.
내년에는 예술감독 3명이 선임되면서 축적된 콘텐츠를 활용한 개관 준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먼저 2월께 예술극장 공연감독이 선정되며 세계 공연계를 움직이는 거물급을 대상으로 압축 작업에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창조원 내 복합전시관을 맡을 전시감독과 어린이문화원 전시감독이 선정된다. 이들은 2014년 개관식 때 선보일 공연 및 전시를 준비하고, 개관 이후 문화전당이 안착할 때까지 무리없이 관람객을 맞을 수 있도록 콘텐츠 레퍼토리를 구비하는 '세팅 작업'을 하게 된다.
문화전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각 5개원의 콘텐츠 확보 작업이 내년께는 좀 더 심화되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평화교류원의 경우 내년부터 콘텐츠 개발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시작된다. 이외에 아시아예술극장과 문화창조원, 어린이문화원은 국내외 공모를 통한 콘텐츠를 확보해가고 있으며,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스토리ㆍ의식주 등 아시아문화자원 관련 자료 수집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표 브랜드 축제가 될 제2회 '아시아문화주간행사'도 '아시아의 길'을 주제로 6개 행사와 20여개 프로그램으로 일주일 간 꾸며진다.
신규 사업으로는 창작 스튜디오 조성 및 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 등이 눈에 띈다.
추진단은 구 서구청사를 리모델링해 예술가 40여 명이 입주 가능한 '아시아 문예창작 레지던시'를 하반기 개원한다.
또한 문화전당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문화산업 투자조합을 내년 5월께 결성한다. 광주시 소재 기업이 제작한 문화산업 제품 및 광주시 소재 기업과 공동 제작하거나 참여 비율이 30% 이상인 제품에 한해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문화전당의 조직 체계 구축 및 운영 인력 최종안도 마련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듬해인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문화전당 수용 인력인 약 3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외에 20여명 전문 인력으로 꾸려진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이달 말 개원해 문화전당 개관 준비를 지원 사격한다.
조사라 기자 sr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