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신안산선 붕괴 나흘째… 실종자 수색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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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 나흘째… 실종자 수색 총력전
안전 확보 후 구조대 투입 방침
  • 입력 : 2025. 04.14(월) 10:53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신안산선 복선 전철 5-2공구 지하 터널 공사 붕괴 사고 현장 안전 확보 작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서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 전철 5-2공구 지하 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실종자 수색 재개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께 실종자 수색 재개를 위한 상부 안전 펜스 및 낙하물 제거 등 조치에 돌입했다. 오후 10시께에는 굴삭기 3대를 배치해 구조 작업 위치 경사면을 확보했으며 이 직후 토사 유출 방지를 위한 덮개 작업도 마무리됐다.

소방 당국의 안전 확보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 1시36분께 사고 현장 음식점 앞의 H빔 8개를 절단했고 불안전했던 복강판도 모두 제거했다.

하지만 작업 중 사고 현장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오전 3시37분께 전체 작업이 일시 중지됐고, 기상 상황을 지켜본 뒤 약 3시간 만에 작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비로 인한 토사 붕괴 등 2차 사고 우려가 있어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토목 전문가와 상황 판단을 통해 상부 안전 펜스를 제거하고 낙하물 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 당국과 유관 기관은 이날 오전 9시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지하 수색 작업 재개 여부를 논의 중이다. 소방 당국은 붕괴된 터널 상부의 안전 조치를 마치는 대로 구조대원들을 지하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이던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 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로 인해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실종자 수색을 이어왔으나 다음 날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려 중단된 바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광명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수색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