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GGM, 소탐대실로 상생의 가치 버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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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GGM, 소탐대실로 상생의 가치 버려선 안돼
노·사·민·정協 중재안 수용해야
  • 입력 : 2025. 04.02(수) 17:28
광주시가 2일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장기화 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파업에 대해 중재안을 제시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GGM을 태동시킨 원동력이다. GGM노사가 이번 중재안을 수용해 어렵게 태동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조정·중재안은 GGM 노·사에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 노사문화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다. 특히 경영진에는 노조와 상생협의회 활동에 필요한 사무실을 제공하고 2교대 도입 등 공급물량 확대와 신규모델 도입 등을 제안했다. 노조에도 35만대 생산목표 달성까지 파업을 유보하고 노사상생협의회의 역할 존중, 35만대 생산목표 조기달성을 위한 2교대 근무 적극 협력 등을 요청했다. 광주시에는 실질적 복지 확대와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상설기구 설치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GGM의 노사갈등은 광주형 일자리인 GGM의 가치는 물론이고 존립 기반마저 위협하고 있다. 당장 노사간 협상 결렬 이후 수 십 차례에 이르는 노조의 파업으로 일감이 사실상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노조 파업으로 일반직 직원이 생산라인에 투입되면서 품질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높다. 최악의 경우 현대차 위탁 중단이나 투자금 회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GGM의 위축이 그렇지 않아도 건설과 내수침체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문제다.

이날 중재안을 두고 사측은 ‘존중하겠다’고 했다. 회사와 지역경제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다. 노조도 사측의 양보를 존중해 국내 첫 노사 상생형 모델인 GGM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트럼프 취임 이후 반도체부터 철강과 자동차 등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역경제도 어느 때보다 힘겹다. 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사소한 문제로 GGM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이다. GGM이 살아야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