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지도향교, 공기 256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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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지도향교, 공기 256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공자 등 선현 모시는 제사 의식
  • 입력 : 2025. 03.12(수) 15:38
  • 신안=홍일갑 기자
지난 9일 신안군이 지도향교에서 석전대제를 봉행 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지난 9일(음력 2월 10일 丁丑) 지도향교(전교 최영)에서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정일(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향교에서 공자 등 문묘에 배향된 선현들을 모시는 제사 의식이다.

지도향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유교의 5성(聖)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중국 송나라 4명의 현인(賢人), 설총, 최치원, 안향 등 우리나라 현인 18명을 모시고 있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초헌관에 김대인 신안군 부군수, 아헌관에 조기주 유림, 종헌관에 남용우 유림이 제관으로 참여했다.

제례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분향례 및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제수 음식을 음복하는 음복례, 축문을 불사르고 제례를 마무리하는 망예례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김대인 부군수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향교 유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명륜당과 대성전의 해체보수 공사를 마무리 하는 등 전통유교문화유산인 지도향교의 보전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향교는 ‘일군 일교(一郡一校)’ 원칙에 따라 1897년에 설립됐다.

제향 공간인 대성전과 강학 공간인 명륜당, 양사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4년 전남도 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