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유소 기름값 감소세…"내주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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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지역 주유소 기름값 감소세…"내주 하락폭 확대"
광주·전남 각각 4주·3주 연속 하락
높은 가격대 여전…가계 부담 지속
  • 입력 : 2025. 03.12(수) 10:39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4주·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유가도 하락세를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시스
광주·전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4주·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돼 당분간 국내유가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지역민들의 가계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광주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1700.29원으로 전 주인 1707.84원과 비교해 7.55원 하락했다.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기 직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2월 첫째 주 1718.93원과 비교하면 18.64원 내린 가격으로, 광주지역 휘발윳값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반등하기 시작해 17주 연속 상승하다가 18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3월 첫째 주 광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6개 광역시 중 부산시(1703.70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경유도 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첫째 주 경유 평균판매가격은 1572.29원으로, 전 주인 1579.63원과 비교해 7.34원 하락했다. 이는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기 직전 경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2월 첫째 주 1586.75원과 비교하면 14.16원 감소한 가격이다. 광주지역 경유 평균판매가격은 6개 광역시 중 대전시(1577.64원)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휘발유·경유 가격은 광주지역보다 한 주 늦은 2월 셋째 주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지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판매가격은 1724.38원으로 전 주인 1727.93원과 비교해 3.55원 하락했다. 기름값이 하락세로 전환하기 직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2월 둘째 주 1730.61원과 비교하면 6.23원 내린 가격으로, 전남지역 휘발윳값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반등하기 시작해 18주 연속 상승하다가 19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용경유 역시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첫째 주 경유 평균판매가격은 1588.36원으로, 전 주인 1592.26원과 비교해 3.9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기 직전 경유 가격이 가장 높았던 2월 둘째 주 1594.25원과 비교하면 5.89원 감소한 가격이다. 전남지역 경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반등하기 시작해 16주 연속 상승하다가, 2월 셋째 주 17주 만에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첫째 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방침,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 보도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5.6달러 내린 배럴 당 71.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7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내린 87.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국내유가도 하락세를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주 연속 떨어졌던 만큼 당분간 국내유가도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다음 주까지 하락 폭이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