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황색.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색(色)은 인품이나 성질을 뜻하는 인(人)과 꼬리를 뜻하는 파(巴)가 합쳐진 문자이며, 사람의 성질 또는 용모가 짐승의 꼬리 부분과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주황은 외국의 과일 오렌지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에 이국적인 색이다. 영어나 독일어에도 주황색을 가리키는 말은 없다. 왜냐하면, 오렌지가 유럽에서 들어오기 전 주황이라는 단어는 없었기 때문이다.
괴테는 주황색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그는 주황색을 ‘노란 빨강’으로 불렀으며, ‘노란 빨강’을 최고의 에너지를 가진 색과 어린이와 자연인 그리고 원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고 생각했다.
●색채의 상징
주황색의 연상은 따뜻함, 원기, 적극, 만족, 풍부, 가을, 하품, 초조를 나타낸다. 오렌지색은 젊음의 활력과 창조 정신, 특이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웰즈는 색채를 보았을 때 연상되는 분위기를 연구했다. 그 결과 짙은 주황은 가장 자극적인 색이고, 다음은 다홍색과 귤색이다.
주황색의 상징적 효과는 빨간색보다 약간 호소력이 떨어지지만, 시인성과 주목성이 좋다. 이 색은 경계를 표시하고, 기계장치의 위험 부분과 전기장치의 노출 부분에 사용된다. 조명 광원은 태양 직사광선 아래에서 강렬하게 반사하고, 시감도가 비교적 높은 색이다.
●색채의 기능
밝은색 계통인 주황색이나 오렌지색은 몸에 활기를 주고, 식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어 식당에서 많이 사용되며, 식욕이 없을 때나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주황색 식품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색은 그늘진 곳이나 어두운 장소에서도 눈에 잘 띄며, 등(燈) 아래에서는 노란색으로 보인다.
주황색은 정력적인 활동성과 창조성, 포부를 자극하고, 자긍심 그리고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 동물, 식물, 주위의 물체들을 보호하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주황색에 과다하게 노출될 때는 극도의 불안감과 불안정한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색을 ‘영양분의 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많은 종류의 야채 또는 과일이 주황색이기 때문이다.
원예가인 루터 버뱅크는 주황빛을 발견했는데, 주황빛이 식물의 발육 상태를 촉진한다고 했다.
주황색의 연상 이미지는 오렌지, 비타민, 활력, 유쾌함, 따뜻함이 떠오른다. 이 색은 따스한 빛을 연상시켜 열대 과일이나 이국적인 꽃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빨간색보다 적지만 사람에게 활기와 즐거움을 자극한다. 그러나 강렬한 주황색은 신경을 건드리고 피곤함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황은 독창적인 색 또는 자유분방한 색이기 때문에, 튀고 싶은 사람이 이 색의 옷을 입는다. 이 색은 즐거움과 사교 그리고 흥겨운 일을 연상시킨다.
빈센트 반 고흐는 파란색이 없으면 주황색도 없다고 했다. 주황색은 파란색으로 둘러싸여 있을 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파란색은 진할수록 어두워지지만, 주황색은 진할수록 빛을 발한다. 그래서 광대 머리카락도 주황색을 띠고 있다.
주황은 튀는 색, 외향적인 색, 허풍쟁이 또는 과시적인 색이다. 주황은 밝은 환희의 색이며, 즐겁고 격의 없는(casual) 이미지를 가진 색이고, 핼러윈을 상징하는 색이다.
주황은 천연색일 때와 인공색일 때 차이점이 확실히 다르며, 건강과 활력의 상징이다. 광물학에서 주황은 결합성 원자로 작용하는 분자 간의 인력을 대표하는 색이다.
2005년 컬러와 브랜딩 컨설팅회사 하츠 대표인 컬러 컨설턴트 다카사카 미키(高坂美紀)는 색의 에너지를 이용한 컬러 테라피 10가지를 권유했다. 주황색은 기분을 밝게 한다. 특히 실연이나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주황색 옷을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