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제조업체서 차량과 벽 사이 끼인 20대 근로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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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영암 제조업체서 차량과 벽 사이 끼인 20대 근로자 숨져
  • 입력 : 2025. 03.12(수) 17:01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소방 119.
영암의 한 선박 부품제조업체에서 20대 근로자가 차량과 벽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영암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25분께 영암 삼호읍의 한 선박 부품제조업체에서 “신호수가 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신호수 20대 A씨를 목포의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A씨의 몸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외상 등은 남지 않았지만, 부검 결과 무거운 물체 등에 깔려 압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당시 A씨가 부품을 나르던 트랜스포터와 벽 사이에 끼어 쓰러진 모습을 확인하고, 운전수인 50대 B씨를 특정했다. B씨는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는 동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들여다 보고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