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벤처정신으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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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벤처정신으로 성공”
김영록 지사, 미국 순방 성과 설명
“용지·용수·전력계통 여건 뛰어나”
국제학교 설립 통해 교육환경 혁신
전북 올림픽 유치 호남 공동 노력
  • 입력 : 2025. 03.04(화) 13:5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4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미국 순방 기간 업무협약을 한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사업을 벤처정신으로 꼭 성공시키자”고 밝혔다. 또 2036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위해 호남 3개 시·도가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고 “3박5일의 미국 업무수행에서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혁신, 혁신, 혁신! 충만한 벤처’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가 선정된 것을 화두로 꺼낸 김 지사는 “모든 호남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역사적 쾌거이자, 호남인의 긍지”라며 “올림픽이 전북과 광주·전남에서 분산 개최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호남 3개 시·도가 모두 전폭적으로 밀어줘 꼭 유치하자”고 당부했다.

미국 순방 기간 짧지만 큰 성과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레드랜즈 크리스천 학교(RCS)와 국제학교 설립·운영 업무협약을 진행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전인격교육을 표방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건실하게 운영하는 RCS가 솔라시도에 들어올 경우 교육 환경에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혁신과 벤처 분위기가 충만한 실리콘밸리에서 연 매출이 7조나 되는 그록(Groq) 등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우리나라가 너무 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솔라시도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업무협약과 관련해 “전남이 용지부터 용수, 전력계통 등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등 여건이 좋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이고, 자신이 있다고 한다”며 “투자 위험도 있지만, 벤처창업 정신으로 여건을 더 유리하게 만들어주고 연구하는 시간을 맞춰주는 데 최대한 노력해 초스피드로 슈퍼클러스터가 구축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선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높지만, 지방소멸위기 또한 높다. 이는 96조의 높은 지역내총생산(GRDP)에도 불구하고 역외유출이 32조 원이나 되기 때문으로, 사실상 전남이 대한민국을 위해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라며 “합계출산율 1.5명 목표 달성과 이민정책 및 외국인 노동정책 등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재 논의 중인 국가 추경에 벤처창업 육성과 민생예산이 꼭 반영되도록 강조하고 광양 매화축제·구례 산수유꽃축제·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영암 왕인문화축제 등 봄을 알리는 3월 지역축제의 종합적인 홍보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약 5년간의 노력을 통해 ‘에너지3법’이 22대 국회를 통과한 만큼 앞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도 사전에 잘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