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와 FC안양이 1일 오후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정효 감독은 1일 오후 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무승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지난 경기는 이기고 있다가 비겼지만 팀이 좀 더 단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FC는 올 시즌 2무(승점 2)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대구FC·2승)에서 12위(포항스틸러스·승점 0)까지 승점 격차가 6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즌 초반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이 감독은 “모든 팀이 시작을 12위에서 한다. 우리는 12위에서 두 단계를 올라와서 10위”라며 “천천히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상대인 FC안양에게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집중력이다. FC안양은 올 시즌 치른 두 경기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을 터트렸다. 득점 루트도 모따와 최성범으로 다양했다.
이 감독은 “90분 이후에 득점이 나오고 있고, 모따라는 확실한 골 게터도 있다”며 “전북전도 콤파뇨에 대해 신경을 썼지만 그렇다고 해서 골이 안 들어간 것은 아니다. 공중볼에 대해서 어떻게든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입생인 주세종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FC가 영입을 공식 발표한지 약 21시간 만의 출전 준비다. 주세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실력이 확실히 검증된 선수다.
이 감독은 “2주 전에 전화를 해서 계약이 안된 상태이긴 하지만 훈련부터 하면서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다. 많은 걸 내려놓고 저를 믿고 광주FC에 와줬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고, 스스로도 선수들을 이끌면서 많은 것을 깨우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광주FC와 FC안양이 1일 오후4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안양은 집중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울산HDFC와 FC서울의 강력한 수비 라인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과시했다.
유 감독은 “상대가 쉽게 저희를 공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일찍 득점을 하면 가장 좋다. 대등한 흐름이라면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 수비적으로 나가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FC안양은 김보경이 올 시즌 처음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세종과 김보경, 국가대표 출신의 수준급 미드필더가 나란히 후반전 출격을 대기하게 됐다.
유 감독은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많이 올라온 상태다. 남은 부분은 경기를 뛰면서 끌어올려야 한다”며 “선수를 더 발전시키는 것보다는 이미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경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