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시티 AFC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됐다. 스완지 시티 AFC 페이스북 캡처 |
스완지 시티 AFC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크 윌리엄스 감독을 경질하고 신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라이언 할리 코치와 조지 로티 분석관도 함께 팀을 떠났다”며 “앨런 시한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마틴 마겟슨 코치와 크리스티안 오리어리 코치가 그를 보좌한다”고 밝혔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스완지 시티 AFC는 올해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1승 1무 7패에 그치며 10승 7무 16패(승점 37)를 기록, 17위까지 추락했다. FA컵에서도 사우샘프턴 FC에 0-3으로 완패하며 4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가운데 EFL 리그 원(잉글랜드 3부리그)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를 기록하고 있는 더비 카운티(7승 8무 18패·승점 29)와 격차도 8점까지 좁혀지자 구단 수뇌부의 인내심도 결국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앤디 콜먼 회장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과 라이언 할리 코치, 조지 로티 분석관은 어려운 시기에도 팀을 이끌었고, 그의 헌신과 희생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성적은 기대 이하였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변화가 필요했다. 이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루크 윌리엄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엄지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유럽 무대 도전에 나선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 AFC를 택한 데는 루크 윌리엄스 감독의 러브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엄지성은 스완지 시티 AFC 이적 직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부여받았고,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리그 33경기 중 24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국가대표팀 소집 도중 무릎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복귀 직후 다시 중용됐고, 공격포인트가 한 개에 그쳤음에도 꾸준히 선발로 투입되며 전폭적인 신뢰를 받았으나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 모양새다.
![]()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시티 AFC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되면서 애제자였던 엄지성의 입지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스완지 시티 AFC 페이스북 캡처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