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에어부산 화재, 사고원인 규명·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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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에어부산 화재, 사고원인 규명·대책 강화”
“사고 수습 만전” 등 한 목소리
  • 입력 : 2025. 01.30(목) 14:2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지난 29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10시26분께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 있던 홍콩행 에어부산 BX391편 항공기(기종 A321) 후미에서 발생해 기내 전체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승객 170명(탑승정비사 1명 포함), 승무원 6명 등 총 176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시스
여야는 지난 29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 조사와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젯밤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며 “탑승객 전원이 대피에 성공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물론 항공업계 차원에서도 항공기 안전 전반 및 관련 시스템 개선 등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근본적 대책 수립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내고 “사고로 항공기가 반소됐지만, 시민과 소방 등 관계자들의 신속하고 차분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며 “참으로 다행이다.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항공 참사가 있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다시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만큼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항공 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고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저가항공 전체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행은 “정부의 안전 의식과 태도, 제도적 문제를 샅샅이 훑어보겠다”며 “무엇보다 최소한 법정 정비인력을 확보하고, 자체 유지보수정비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정부와 업계에 촉구해 그 결과를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26분께 홍콩으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여객기 꼬리(후미 상부) 부근에서 불이 났다.

항공기에 탑승해 있던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 모두 전원 탈출했다. 다만 출입문 슬라이드 탈출 중 3명은 타박상을 입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